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제주 3개 선거구, 누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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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제주 3개 선거구, 누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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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예비후보 25명...이번에는?
정당별 공천경합 예선 레이스 본격화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따른 예비후보자 등록이 17일 시작되면서 선거전의 포문이 열렸다.

제주도내 3개 선거구에서도 예비후보 등록에 즈음한 정당별 예비후보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당별 치열한 공천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제주시 갑 10명, 제주시 을 9명, 서귀포시 6명 등 총 2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예선 레이스를 펼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비슷한 수준에서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제주시甲, 출마선언 잇따라...'10명' 난립

4선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67)이 포진해 있는 이 선거구는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 의원이 조만간 출마여부에 대한 최종 결심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출마선언을 하고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57)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민주당 후보경선의 가장 큰 변수는 강 의원의 출마여부다. 강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후배에게 물려주겠다"는 말로 차기 선거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조만간 출마여부에 대한 결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구자헌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51)이 일찌감치 당내 기반을 다지며 준비를 해 온 가운데, 고경실 전 제주시장(63)과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52) 공천경합에 가세하면서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51)이 출마를 검토 중이고, 정의당에서는 고병수 제주도당 위원장(55)이 일찌감치 출마결심을 굳히고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무소속에서는 김용철 공인회계사(53)와 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63)가 출마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 제주시乙, 다양한 후보군 '고심'...변수는?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51)이 재선을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경합 구도가 명확히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 의원과 더불어, 부승찬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49)이 출마결심을 밝히고 부단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60)과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54)도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데, 공직자 사퇴기한(1월 16일)이 다가오면서 조만간 최종 결심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서 변수는 3선 의원을 지낸 김우남 전 의원(64)의 출마여부다. 김 전 의원은 20대 총선과 지난해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 당내 후보경선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해 왔는데, 지난해 도지사 선거 후보경선에서 불거졌던 당원명부 유출 의혹으로 기소된 이들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1월 중순 예정돼 있음에 따라 이를 지켜본 후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접전 끝에 석패한 부상일 변호사(48)가 출마채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 변호사는 최근 중앙당을 통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차주홍 대명교통 대표이사(62)가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지난 8월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통일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김인철 공인중개사(54) 등도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다. 

안동우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57)는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 서귀포시, 현역 의원 재선준비 속 야권 도전자는?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51)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아직은 출마 후보군들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위 의원 외에 현재까지 거론되는 주자가 없어 후보경선 없이 단수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큰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삼일 서귀포 시당협위원장(50), 김중식 도당 부위원장(60), 정은석 한국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 지회장(59)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경선에서 석패한 강경필 변호사(57)가 출마결심을 굳히고 지난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본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무소속인 이경용 도의원(53)도 고심 중이나 출마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66)은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현재까지 상황으로 보면, 도전자 중에서는 강경필 변호사만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2곳에서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으로 300만 원(후보자 기탁금 1500만 원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지역구 후보자로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90일인 내년 1월 16일까지 그 직을 사직해야 하고, 그 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안에 있는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홍보물 발송 등 제한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예비후보자 후원회를 설립할 수 있고, 1억 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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