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원희룡 '남자 박근혜' 비판, 버르장머리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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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원희룡 '남자 박근혜' 비판, 버르장머리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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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도정 지원역할 송 위원장, 원 지사에 정색 일침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구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남자 박근혜'로 표현한 것에 대해, 민선 6기 제주도정 당시 원 지사를 지원하며 행보를 같이했던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버르장머리 없이 그러시면 안된다"면서 정색하며 일침을 가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김태석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원 지사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원 지사가 평가한 대통령에 대한 내용이)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소통의 방식이 다르다. 절대 언론에 노출하거나 잘난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힘든 부분인데, 시장.군수 등을 서울에 오라.가라 하지 말라고 한다"면서 "저에게 가서 만나라고 해서 저도 참 어렵다"고 말했다.

또 대면보고 논란에 대해 "(사안 관련)해당 비서관이 늘 보고하게 돼 있다"면서 "대통령은 대면보고를 좋아하는데, 법조인이시다 보니 두페이지짜리만으로 만족을 못해서 참고자료를 꼭 드린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국민과의 대화도 준비 없이 했는데, 시뮬레이션 없이 해서 가능한 것"이라며 "(대통령이)공부를 열심히 하는데서 나오는 오해이지,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안타까운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 지사의 발언이)자기 진영에 호소하기 위해 지어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보수라는 곳이라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 머리가 좋은 분이 그런 실례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 원희룡 지사를 적극 지원했고, 민선 6기 도정 출범 후에는 원 지사에 대한 적극적 자문역할을 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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