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후보 "최근 3년 아동학대 범죄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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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후보 "최근 3년 아동학대 범죄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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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단순히 아동학대 범죄 증가로 보기 어려워"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3일 "최근 3년간 제주도내 아동학대 범죄 접수 건수가 매년 큰 폭으로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원희룡 후보의 재임 기간 중 제주도내 아동들이 ‘학대’라는 범죄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 있었음을 입증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문 에비후보는 "사실 원 후보의 민선 6기 ‘안전’을 위한 공약에는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약이 전무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대목이었다"고 힐난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제주를 아시아 평화인권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반의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약은 최근 몇 년 동안 제주는 전국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평화의 섬’ 이미지가 실추되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이 절실하다는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민선 7기 도정은 아이부터 어르신들, 제주도민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헤드라인제주>가 이날 제주지방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동학대와 관련 신고 건수는 크게 늘어난 것은 맞으나, 실제 아동학대가 증가했다기 보다는 사람들의 신고 증가와 이에 따른 입건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학대 신고 증가와 이에 따른 입건자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범죄 자체가 문 예비후보측이 제시한 숫자 만큼 크게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

지난 2015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83건이었으며, 이중 형사 입건된 인원은 35명이었다. 2016년에는 신고가 288건으로 105건 증가했고 입건된 인원은 77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아동학대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동학대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이 제정됐고, 그때부터 신고도 늘어났다"면서 "아동학대 자체가 증가한 것 보다는, 사람들의 인식 바뀌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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