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도민정책기획단 구성 운영...도민평가단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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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도민정책기획단 구성 운영...도민평가단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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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공동체 관점서 화해.협력의 대화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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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열린 제주도청 2018년 시무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일 "새해에는 주민들이 주도하는 민주적 공동체를 일구겠다"며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도정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적극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2018년도 시무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사회 변화와 혁신에 대한 주민의 열망이 바로 이 시대의 정신"이라며 "도정이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없고, 혼자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결정과 집행, 평가 과정에 도민의 참여와 협력이 더해져야 합리적이며 실질적인 정책 운영이 가능하다"면서 "도민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지표를 도민 참여를 통해 개발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다양한 계층의 도민이 도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민정책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도정의 성과관리 역시 도민이 체감하는 측정 기반을 마련하고, 도민평가단을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올해는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도정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면서 "도민 주도의 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서귀포시 강정마을 갈등 해소 문제와, 성산읍 제2공항 반대 주민들과의 화해와 상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2일 정부의 구상권 철회로 강정마을 갈등 해결의 문을 열었고, 그리고 26일에는 사법처리대상자 특별사면 건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지난해에만 열 번째 특별사면 건의였다"면서 "10년 동안 갈라지고 상처 입은 공동체의 아픔을 이제는 봉합하고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 문제는 제주 공동체 전체의 관점에서 화해와 협력의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면서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께서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계시다. 그 마음을 이해하고 있고, 제주도는 지역주민에게 실질적 보상과 지원, 지속가능한 참여를 보장하는 방안을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제2공항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상처 받은 도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통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제주의 중요한 두 가지 과제로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의 성공적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꼽았다.

원 지사는 "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특별자치도 분권 모델의 완성은 국정운영계획에도 반영된 제주의 핵심 현안"이라며 "4․3 피해자와 유족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3이 전하는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안으로는 더욱 심화시키고, 밖으로는 더욱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또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근거를 헌법에 반영하고, 입법․조직.재정 등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기 위해 온 도민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 이는 도민 삶의 질과 곧바로 연결된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저의 관심은 지금 이 시기에 반드시 추진하고 정리해야 하는 제주의 여러 과제를 뒤로 미루지 않는 것"이라며 "성공과 평가는 나중에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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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열린 제주도청 2018년 시무식. ⓒ헤드라인제주

한편 이날 시무식은 올해 도정 목표인 '도민 삶의 질과 행복도 향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담은 이미지 벽(wall) 제막으로 시작했다.

이어 무술년 개띠 해를 맞은 공직자들이 각 분야별로 새해 소망을 밝히고, 자치경찰단, 소방본부, 공무원 노조, 공무직 등 직원 대표 6명이 올 한해 공직자들의 청렴을 다짐하기 위한 청렴 기원문 낭독이 이뤄졌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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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열린 제주도청 2018년 시무식.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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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열린 제주도청 2018년 시무식.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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