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환경공약은 제2공항 원점 재검토가 시작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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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행동 "강정눈물 닦아주겠다면서, 성산눈물은 왜 못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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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하던 지난달 10일 제주를 찾은 당시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 하고 있는 모습.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내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10일 제19대 대통령선거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데 대한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환경공약은 제주 제2공항의 원점 재검토가 시작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민행동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다. 첫과 끝이 다르지 않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면서 "이제 한반도의 산적한 과제들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 놓여 있다. 특히, 제주도에 있어서 제2공항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제주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개발에는 미래가 없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환경 자원 총량 보존과 공존 원칙이 확립된 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환경총량제를 제시하면서 입도객의 급격한 팽창을 불러올 제2공항을 조기개항 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논리"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제2공항은 공항을 하나 더 짓는 계획에 국한되지 않는다. 제주의 총체적인 미래가 이 제2공항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건설교통부와 제주도는 제2공항을 통해서 공항 이용객 2500만명을 추가로 더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제는 지난 수 십년간 유지해온 양적 팽창 정책을 내려놓고 수요관리와 질적인 성장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또 다시 과거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도민행동은 "그러므로 입지선정 발표 이후 제2공항 부지 선정 용역이 부실덩어리임이 밝혀졌고 절차적 민주주의가 완벽히 실종됐다는 점에서 제2공항은 조기 개항이 아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이미 실향민이 될 수도 있는 수 천 명의 지역주민들은 결사항전을 예고한 상태이다. 제2공항의 원점 재검토 없이는 절차적 투명성과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강정 구상권을 철회시키겠다면서 '강정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향후 제주도에서 가늠할 수 없는 갈등을 불러올 '성산의 눈물'은 왜 못 보는가"라며 "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첫 단추를 제주도에서 시작하기 바란다. 그렇다면 제2공항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천명하고 백지 상태에서 제주의 생태와 도민의 복지를 중심으로 하는 진정한 제주의 미래를 다시 논의하도록 지역주민들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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