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거부' 논란 강정영화제, 23일 서귀포성당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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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거부' 논란 강정영화제, 23일 서귀포성당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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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 개막식 장소가 서귀포예술의전당의 대관 거부로 결국 서귀포성당으로 변경됐다.

강정국제평화영화제 측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서귀포성당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3박4일간 서귀포시 강정마을 일대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개막식은 서귀포성당으로 장소만 변경됐을 뿐 당초 계획 대로 진행된다.

개막공연에 이어 개막작으로 선정된 김동빈 감독의 <업사이드 다운>이 상영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이후 성당 지하에서는 개막 리셉션이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여질 10개국 34편의 작품은 대극장인 강정마을회관과 소극장인 강정마을 평화센터, 야간 야외상영장인 강정천, 야간 실내상영장인 삼거리식당 등 강정마을 곳곳에서 상영된다.

각 작품들은 '기수갈고둥, 돌가시나무, 층층고랭이, 연산호군락, 구럼비' 등 모두 다섯개의 섹션에서 상영된다.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평화포럼은 성프란체스코평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평화포럼은 '강정-오키나와, 섬들의 연대'라는 이름으로 오키나와와 강정의 투쟁과정을 돌아보는 한편, '기억투쟁으로서의 영화'라는 제목으로 투쟁의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연대해 온 감독들을 패널로 초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소설가 전성태와 시인 박성우, 강봉수 제주대 교수가 참여하는 북콘서트는 통물도서관에서, 거리공연은 통물 앞마당에서, 평화영화학교는 강정마을회관 2층에서 진행된다.

폐막식은 오는 26일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는 비상업적 영화제로 다수의 시민참여를 지향, 상영작 모두를 무료로 상영한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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