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선자들, 해군 구상권 청구 '발끈'..."용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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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선자들, 해군 구상권 청구 '발끈'..."용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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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들ⓒ헤드라인제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이 강정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제기한 구상권 청구 소송에 대해 "용서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당선자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4.13총선 당선 소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의 구상권 청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강한 어조로 해군을 성토했다.

강창일 당선자는 "한 마디로 쓰잘데기 없는 짓 하지 말라는 입장"이라며 "해군기지 문제는 정부가 억지로 밀어붙여서 주민들이 일어난 사건이다. 이걸 주민들에게 구상권 청구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그분들 위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상황에 왜 가슴을 더 아프게 하나. 국방부와 해군이 더이상 그런 장난치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성곤 당선자는 "이 일의 시작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국가 공권력이 국책사업이라는 명목하에 진행한 것이 문제였다"며 "구상권 청구하고 주민들에게 아픔을 준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구상권 철회하고 주민들에 대한 사면복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 당선자는 "원희룡 도정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창일 당선자는 "지난 18대 국회 말미에 제주도와 해군의 민군복합항 2중계약서 문제가 불거지니 저기 있는데, 당시에는 우리가 소수당이어서 사실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며 "이제 우리가 제1당이 됐기 때문에 그 문제의 진실을 조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영훈 당선자도 "곧 국회 개원되고 원 구성이 이뤄질 것인데, 여소야대 구도로 힘이 있기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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