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선택만 남은 4.13총선...제주 3석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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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선택만 남은 4.13총선...제주 3석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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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두 초박빙 접전...막판 고소.고발 변수
'20%' 부동층 표심이 관건..."설욕인가, 연승인가"

정책대결이 실종된 채 각종 의혹제기와 고소.고발이 난무했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12일로 모두 마무리되고,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남게 됐다.

투표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총선은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12년 19대 총선까지 내리 고배를 마셨던 새누리당이 설욕할지, 현 야당의 연승이 이어질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에 이뤄진 KCTV제주방송과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한 인터넷언론 5사가 실시한 제3차 여론조사에서는 3곳 모두 오차범위내 접전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시점 기준으로 20%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 부동층이 마지막 승부를 결정짓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막바지 제기된 각종 의혹 및 고소.고발 등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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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줄 왼쪽부터)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 (두번째 줄 왼쪽부터) 제주시 을 선거구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 (세번째 줄 왼쪽부터) 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 차주홍 후보.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갑=최대 격전지로 꼽힌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58. 전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과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63. 현 국회의원)간 초박빙 접전에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48.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양치석 후보의 부동산 재산신고 내역 누락의혹이 확산돼 급기야 검찰에 고발됐고, 이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또 이 선거구에서는 양 후보의 토론회 불참 및 시민사회단체 등의 정책질의에 '무응답'을 하면서 논란을 사왔다.

1%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마지막 변수는 부동층의 향방이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의 선전여부도 변수 중 하나다. 현재 10%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장 후보가 막판 선전을 할 경우 강 후보와 양 후보의 추가 득표력 역학관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제주시 을=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44.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47.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53. 제주대 교수),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58. 대명교통 대표이사)4명이 출마한 가운데, 막바지 부 후보와 오영훈 후보간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막판 '바람'이 어느쪽으로 부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기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 후보는 일도1~2동과 이도1, 건입, 그리고 읍.면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인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봉개.삼양.이도2.아라.화북동 권역에서 오차범위내 우세를 보였다.

읍.면지역에서는 열세로 나타난 오 후보가 전체적인 지지율에서 부 후보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던 것은 인구수가 많은 동(洞) 지역을 중심으로 해 치고 올라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마지막 승부처는 동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읍.면지역에서 우세한 부 후보는 동 지역에서 오 후보와 최소 동등한 수준으로만 득표하더라도 유리해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대로, 오 후보는 동 지역에서 최소 '이기는 선거'를 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게 됐다.

◆서귀포시=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63. 제주대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47.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2명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현재까지도 예측불허의 초박빙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동(洞)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당세 결집력 및 읍.면지역 공략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여론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보면 동(洞) 지역에서는 초박빙, 서부권 읍.면지역에서는 강 후보, 동부권 읍.면지역에서는 위 후보의 우세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층의 향방이 절대적 변수로, 여기서 마지막 승부를 가리게 됐다. 막바지에 터져나온 강지용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사건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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