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찮은 선관위 입장, "장애인 투표권 행사토록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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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선관위 입장, "장애인 투표권 행사토록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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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선거사무원이 투표장에 온 한 중증장애인의 투표행위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해당 장애인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별도의 입장 자료를 내고 "지난 9일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한 장애인이 투표를 하지 못한 사항과 관련해 해당 장애인이 투표당일(4월 13일) 주소지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투표관리관 및 투표사무원, 투표안내도우미, 투표참관인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 응대요령 등을 특별교육해 투표 당일에는 동일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입장 발표는 논란이 일게 된 정황이나 이에 따른 해명을 생략한 것일 뿐더러, 참정권 침해와 인권침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나 재발방지 대책 조차 밝히지 않은 것이여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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