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강지용 재산은닉 의혹 집중제기...추가된 의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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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강지용 재산은닉 의혹 집중제기...추가된 의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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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의 재산 은닉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는 4.13총선에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를 둘러싼 재산 은닉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강 후보가 자신의 장남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의 주식을 신고하지 않았음은 물론, 배우자와 장남 명의의 신고내역도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8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4.13총선에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강지용 후보의 재산 은닉 의혹을 강력 제기했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강지용 후보는 어제 열린 선관위 주최 선거방송 토론에서 2015년 9월 10일자로 장남이 대표이사로 있는 주식회사에 자신 소유의 토지를 현물 출자한 사실과 이를 통해 회사 주식 보유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또 해당 주식에 대한 재산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 또한 스스로 밝혔다"고 압박했다.

이어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강지용 후보는 비상장 주식은 의무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선관위는 의무신고 대상임을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강 후보는 신고대상 여부를 따지기 전에 자신의 재산 내역을 스스로 투명하게 공개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강지용 후보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토지를 현물출자한 주식회사의 대표이사가 강 후보의 장남으로 돼있다는 점을 들어 강 후보가 총선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고의로 재산을 은닉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강지용 후보가 소유했거나 소유한 토지는 총 42필지, 21만9065㎡에 이르는데, 이중 강 후보 본인 소유로 재산 신고한 토지는 5필지 2만9089㎡에 불과하며, 나머지 37필지 18만9976㎡는 장남 명의 회사에 현물출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 후보의 장남이 대표이사로 있는 주식회사의 설립 시기는 2014년 12월인데, 강 후보 소유의 토지 출자전환이 이뤄진 직후 2015년 11월 약 6억원을 증자 등기했다는 것이 더민주당의 주장이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강 후보의 장남은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회사 주식지분 보유 가능성이 큼에도, 이에 대한 신고 내역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을 뿐더러, '고지 거부'표시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 "선관위는 강 후보 장남의 신고 누락 의혹 규명에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선관위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현재까지 파악된 강 후보자의 모든 땅은 지난 2005년 전부 혹은 일부 지분 형태로 일괄 구입된 것"이라며 "그 많은 토지를 국립대학교 교수로서 사들인 목적과 그 구입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러 정황을 통해 보여진 강 후보자 재산 관련 상황은 강 후보가 과연 본인이 자처하듯 경제전문가이자 농업전문가인지, 아니면 기획부동산 전문가인지 의문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강지용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부동산 신고내역은 있지만, 예금.보험 등에 대한 신고내역은 후보자 본인 명의의 예금 1500만원이 전부"라며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재산신고는 개인별 합산 1000만원 이상인 경우, 의무 신고대상이 된다"며 "그럼에도 강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남 신고내역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통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예금이나 보험 등을 갖고 있는게 일반적인데, 그런 내용조차 없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선관위는 강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상황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며 "당 차원에서 이번 강 후보자의 재산신고 누락 및 대규모 토지구입, 출자전환 정황에 대해 적극적인 규명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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