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위 "주민 무시하는 총선후보 낙선운동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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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위 "주민 무시하는 총선후보 낙선운동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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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대상 양치석.장성철.부상일.강지용 후보 선정
"장성철 후보 뒤늦게 답변...검토 후 입장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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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성산읍 제2공항 반대위원회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낙선운동 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성산읍 제2공항 반대위원회는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제주시 갑 선거구 양치석.장성철 후보, 을 선거구 부상일 후보, 서귀포시 강지용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달 각 선거구에 출마한 8명의 후보에 대해 '제2공항'에 대한 입후보자의 소신 및 주민수용성 입장, 연구용역 및 대기업 특혜, 환경성, 제2공항 공사비 등 5개지 내용으로 구성된 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반대위 "제주시 갑 양치석.장성철 후보, 을 부상일 후보는 답변이 없었으며, 서귀포시 강지용 후보는 국토부 및 제주도장이 주장하는 바와 정확히 일치하다"며 낙선운동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장밋빛 공약을 언론을 통해 말하면서, 피해 주민들이 제2공항에 대한 정책질의에 대해서는 답변조차 주지 않는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1차적으로 낙선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국회의원 입후보자가 피해주민들을 무시하는 일은 매우 유감스럽다. 이는 제주도민이 이해와 요구를 대표해야 할 국회의원이 기본 책무를 외면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또 "강지용 후보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답한 내용은 대규모 개발사업 용역에서 필수인 '주민 수용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제주도의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주민동의 없이 대형국책사업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부분에 강한 찬성의견을 가진 강지용 후보는 피해 주민들이의 의견을 대표해야 할 서귀포시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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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성산읍 제2공항 반대위원회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낙선운동 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반대위는 "양치석.장성철.부상일.강지용 후보에 대한 낙선 운동은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합법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대책위에 포함된 신산.난산.수산1리 마을회와 각 마을 향우회를 중심으로 유권자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에 반대하는 제주도민과 연대해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유권자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낙선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총선 출마자 외에 제2공항에 대해 좋은 의견을 내준 예비후보자들도 많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제2공항에 대해 말씀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반대위는 "제2공항과 같이 우리 제주도에서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행위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도록 제주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반대위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장성철 후보가 회견 직전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다"며 "답변서를 검토한 후 마을의 입장과 일치한다면 추후 장 후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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