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문자' 선관위 무혐의...새누리 vs 더민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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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문자' 선관위 무혐의...새누리 vs 더민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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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양치석 예비후보가 지난 후보경선 과정에서 공직자들에게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가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잇따라 논평을 내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선관위의 '혐의없음' 결론은 선관위의 권한 범위 내에서 입증할 수 있는 증거 확보의 어려움에 따른 것"이라며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음에도 양치석 후보는 TV토론에서 버젓이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둘러대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더민주는 "'혹시 다른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제주시갑 지역에 계신 분들께 양치석을 지지하도록 연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는 문자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사실은 누가 봐도 명백히 불법 선거운동을 교사한 것"이라며 "검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로 진위를 확실히 밝혀주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제주도당 역시 같은날 논평을 내고 "더민주당의 의혹제기는 근거가 부족한 억지주장"이라고 맞받아쳤다.

새누리당은 "더민주당이 선관위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면서 "준사법기관인 선관위를 무시하면서 불법 선거운동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의 무혐의 처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며 "사실관계도 입증되지 않은 것을 진실인양 호도하는 낡은 선거 운동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쟁적 이슈몰이로 도민사회를 다시금 갈등과 분역을 조장하려만 하지 말고, 제주발전을 위한 인물대결, 정책대결로 도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건설적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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