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비날씨 때 농정국장 사퇴...왜 사과 안 해?"
상태바
"11월 비날씨 때 농정국장 사퇴...왜 사과 안 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3총선 제주시 갑 후보자 토론회 이모저모

1.jpg
28일 열린 KCTV 제주방송과 인터넷 언론 5사(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헤드라인제주) 주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는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간 격한 설전이 이어졌다.

첫 주도권 토론에서의 논쟁은 공직자 출신의 양 후보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11월16일 사표를 냈고, 11월23일자로 퇴직한 문제를 놓고 벌어졌다.

주도권 토론기회를 잡은 강창일 후보는 "11월부터 비가 쏟아졌다. (양 후보가)농정국장 있을 때부터 내렸다. 한달 내내 비가 와서 농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한파문제까지 겹쳐서 냉해피해도 왔다"면서 기상문제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던 시점에서 농축산국장을 중도사직한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강 후보는 또 "감귤계획(감귤구조혁신계획)을 발표했는데, 모든 책임은 보조금에만 의존하는 농민들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해서 나중에 문제가 되니 정책을 바군 경우도 있었다"면서 "몇년전 7000억원까지 올라갔던 감귤조수입은 올해 3000억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당시 농정국장 할때 이렇게 된 사안인데, 아주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양 후보는 농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강 후보는 "이렇게 무책임해서는 안된다. 세월호 사건에 혼자 탈출한 이준석 선장 생각이 난다. 새로운 농정국장이 임명하기까지 한달 공백이 있었다. 전부 이상 기후 책임으로 돌리고 인정하지 않는 무책임한 자세가 참 걱정이 된다"고 피력한 후, "농민들에게 사과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양 후보는 "농민 여러분, 사실 저도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기상이변, 한파 등 충분한 대책 마련...."이라고 말을 이어가자, 강 후보는 "사과하라고 했는데, 우선 자세가 공직자로서...정치하겠다는 분은 자기 잘못 인정하게 중요해서 사과하라는 것이었다"고 쏘아붙였다.

이 논쟁은 이것으로 일단락되는가 했더니, 장성철 후보를 상대로 질문을 이어가던 강 후보는 다시 양 후보에게 종전 질문의 내용을 이어가며, "이상기후에 책임을 돌려서는 안된다. 책임 모면하려고 하면 안된다. 책임을 돌리지 말라"고 거듭 질책했다.

그러자 양 후보는 "책임을 돌리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응수했다.

강 후보는 "농정국장 1년을 했는데 왜 보완을 못했나"라고 거듭 추궁하자, 양 후보는 "법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철 후보도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다.

장 후보는 "양치석 후보에 대해 지적을 안할 수 없다. 농정국장 그만두고 새로운 국장이 와서 일할 때가지 한달동안의 공백은 엄청난 큰 기간이었다"며 "오늘 토론에 이르기까지 그 부부에 대해서는 (답변이) 무책임하다. 지적을 수용하고 농민들에게 최소한 죄송하다고 말씀하는 것이 공직자가 가져야 할 기본자세라 생각한다. 아쉽다"고 지적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270409_171352_1027.jpg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