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도의원 보궐선거 경선 불복...전략공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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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도의원 보궐선거 경선 불복...전략공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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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승 후보 "여론조사 결과 미발표, 수긍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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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경선 불복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 오현승 예비후보ⓒ헤드라인제주
새누리당 제주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오는 4.13총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제주도의원 제22선거구(서귀포시 동홍동) 보궐선거와 관련 백성식 예비후보를 공천 추천자로 결정한 가운데, 당내 경선 경쟁자들로부터 반발이 일고 있다.

같은 선거구의 새누리당 오현승 예비후보는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궐선거 관련 새누리당 제주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공정하지 못한 경선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이번 새누리당 동홍동 보궐선거는 100%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선출하겠다더니 여론조사 결과는 각 후보에게 확인도 안시켜주고 특정 후보자를 추천으로 결정했다. 이것이 바로 사전 단합이며 전략공천"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100% 국민여론조사로 후보자를 선출한다고 했으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떳떳하게 발표하고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예비후보자가 선출돼야 하는 것 아니겠나. 여론조사 발표도 않고 추천으로 후보자를 결정한다면 어느 후보가, 어느 당원이 수긍하고 받아들이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오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가 정치신인, 여성, 장애인 등에게 가산점을 부여키로 결정했음에도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이 가산점을 일절 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 후보가 가산점 부여 대상이 아니어서 다른 후보들까지 가산점 적용을 하지 않는 것 같은 구태정치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의 경우 정치신인으로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음에도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오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전날, 백 후보의 부인은 지인들에게 자신의 남편이 공천됐다고 자랑하듯이 얘기하고 다녔다. 경선 여론조사의 결과가 유출된 것이냐.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관계없이 사전에 공천이 결정된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작태를 보고있을 수 없다. 보궐선거 경선 관련 결과에 불복하고 새누리당 중앙당과 제주도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다. 불공정한 경선 결과를 알림과 동시에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저 뿐만 아니라 (같은당)양임숙 예비후보도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오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는데, 제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동시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제 지지자들 400~500명 가량과 함께 탈당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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