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천경합 '혼전'...설 민심 누가 먼저 흐름 탈까
상태바
총선 공천경합 '혼전'...설 민심 누가 먼저 흐름 탈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전포인트-제주시 갑] 새누리 5명, 더민주 2명 후보경선
2월중 공천신청 '컷 오프' 심사 촉각...국민의당 변수는?

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명이 출마를 선언한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여야 모두 후보공천 경합이 혼전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jpg
▲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 예정자. 사진 왼쪽부터 강창수.김용철.신방식.양창윤.양치석.강창일.박희수.장성철.장정애.현용식 예비후보. (정당, 가나다 순) ⓒ헤드라인제주
새누리당에서는 △강창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 △김용철 공인회계사(49)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57)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58) △양치석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58) 등 5명이 후보경선 레이스에 들어간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 현역인 강창일 의원(63)과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4)간 맞대결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당의 장성철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47)도 선거전에 본격 가세했다.

무소속으로는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51)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서고 있고, 자영업자인 현용식씨(50)도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상태다.

설 연휴가 끝나면 새누리당이 먼저 11일부터 16일까지 지역구 후보자 공천신청 접수가 이뤄져 각 후보진영이 경선준비 체제로 전면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당도 이달 중 공천신청 접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 후보들은 본선 보다는 정당 공천이라는 1차적 관문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본선 대결구도가 '1여 2야' 체제로 재편된 상황에서 5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에서 누가 공천권을 거머쥘지가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다. 그 과정에서 1차 서류심사 과정에서 몇명이 '컷 오프'를 통과하게 될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이 결과에 따라 후보자간 일부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더민주당의 강창일 의원과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간 맞대결 경선에서 이변이 나타날지 여부도 주목된다.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장성철 전 기획관이 초반 선거판세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총선 공정보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KCTV제주방송을 비롯해 <헤드라인제주>와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등 인터넷언론 5사 등 6개 언론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제1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10명의 후보 중 6명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jpg
후보 지지도에서 강창일 13.7%, 강창수 10.1%, 양치석 8.1%, 양창윤 7.1%, 박희수 5.8%, 신방식 5.7% 순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 6명 모두 오차범위(±4.4% 포인트) 내 혼전 양상이다.

이어 장성철 2.1%, 장정애 0.7%, 현용식 0.3%로 조사됐다. 아직 지지후보가 없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부동층은 44.8%.

3선 현역이 포진해 있으나 지지율 포인트에서는 어느 후보도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않고 있고, 선두그룹이 10%대 지지율에 머물러 있는 점이 특징이다. 부동층이 40%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변수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 공천경합과 관련해서도 아직 확실한 우세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jpg
새누리당 후보 적임자 조사 결과 강창수 후보가 1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양치석 10.3%, 양창윤 9.2%, 신방식 7.9%, 김용철 4.3%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50.4%.

데이터 순위만 놓고 보면 강창수, 양치석, 양창윤 후보가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박빙 상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공천 서류심사 과정에서 여론의 변화에 따라 '컷 오프'를 통해 3~4명 정도를 후보경선 대상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각 후보진영은 설을 기점으로 여론을 끌어올리기 위한 치열한 대접전이 예상된다.

3.jpg
두번째 관전포인트인 3선 의원인 강창일 의원과 박희수 전 의장간 맞대결 경선과 관련해, 더민주당 후보 적임자로는 강창일 32.2%, 박희수 22.0%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45.8%.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나기는 했으나, 아직 큰 차이가 없고 부동층도 45%에 육박해 앞으로 본격적인 경선레이스가 펼쳐지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선거전에 가장 늦게 뛰어든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2.1%로 시작했다. 출마선언을 한지 10일 남짓한 시점에서 이뤄진 조사라는 점에서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으나, 최소 전체적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미있는 '지지율' 확보가 당장 발등의 불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제주시 갑 선거구의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2.0%, 더민주당 18.9%, 국민의당 5.3%, 정의당 3.4%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30.4%.

정당지지율과 각 후보진영의 지지율을 비교할 때, 아직까지는 어느 후보도 정당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본선 후보자가 결정된 후의 추이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갑 선거구의 여론조사는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구조화된 질문지에 RDD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남성 249명, 여성 251명, 20대 87명, 30대 92명, 40대 121명, 50대 96명, 60대 이상 104명)이다.

표본추출 방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할당무작위 추출법을 활용했다. 응답 분석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현재 제주도 유권자 구조에 맞게 비율 보정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3.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