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도-추사의 또 다른 자화상' 展 21일 개막
상태바
'세한도-추사의 또 다른 자화상' 展 21일 개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연장 15m 세한도 영인본 전시
서문과 발문 등이 포함된 세한도. <헤드라인제주>

총연장 15미터에 이르는 추사 선생의 작품 세한도를 감상할 수 있는 '세한도-추사의 또 다른 자화상' 특별전시회가 2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제주 추사관에서 열린다.

서귀포시(시장 현을생)가 주최하고, 서귀포문화원(원장 강명언)이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추사의 세한도 영인본을 비롯해 추사가 부인인 예인 이씨에게 보내는 한글 편지문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국보 180호 세한도는 추사가 그의 제자이자 역관인 이상적이 추사의 귀양살이 동안 해마다 연경에서 구해온 책을 보내준 거셍 대한 답례로 그려준 작품으로, 추사의 나이 59세, 제주로 유배를 온지 5년째에 제작된 작품이다.

세한도는 그 문인화의 가치와 더불어 서문과 청조 문사의 제영 등이 있어 더욱 빛이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 특별전에서는 전체 제영과 발문 등이 전시된다.

개막식은 21일 오전11시 추사관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추사 흉상 제막식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세한도'의 저자인 박철상 고문헌 연구가, 김현권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부장 등 추사 전문가 3명의 전시특강이 열린다.

박철상 연구가는 '추사.우선과 19세기 한중 문인들의 교유'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며, 김현권 감정관은 '세한도의 화법과 문인화(文人畵)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부장은 '추사체(秋史體)의 조형미학과 정신경계'에 대한 학술 강연을 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한도의 고향 대정현의 유배문화를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추사의 학문과 예술혼 등을 깊이 감득하는 기회는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지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