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제주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상태바
"사람들에게 제주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작가 故 김영갑 선생 북콘서트 열려
박훈일 관장-이유근 후원회장 초청 대담
14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성산읍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열린 사단법인 위즈덤시티 주최 '제주 르네상스 북콘서트'.<헤드라인제주>

제주를 사랑한 사진작가, 故 김영갑의 삶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학생 인재양성 프로그램 HRA(Human Renaissance Academy)를 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위즈덤시티는 14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제주 르네상스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북콘서트의 주제는 김영갑 선생이 지난 2013년 출간한 포토 에세이집,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이 작품은 20년간 제주의 풍광만 찍다 루게릭 병으로 2005년 사망한 저자가 작품에 전념하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와 정착하면서 살아온 삶과 작품, 그리고 투병의 기록을 담고 있다.

1부는 10년 전 써둔 글을 정리한 것으로, 제주도에 매혹돼 정착하게 된 과정과 사진,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부에서는 구술 형태로 쓰여진 투병 과정과 폐교를 개조해 직접 만든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진다.

북콘서트 연사에는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박훈일 관장과 이유근 후원회장이 나섰다.

박 관장은 "생전 고인은 '사람들에게 제주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작품활동을 해 왔다"면서, "그가 이루고자 했던 많은 일들은 이제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이 되고 있다. 그 중심축에는 두모악이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두모악에서 지난 제주의 모습과 함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근 후원회장도 "김영갑 선생의 사진은 제주의 외면이 아닌 내면을 담고 있다. 그의 사진에서는 자람이 보이고, 기다림이 보인다"면서, "김영갑 선생의 사진을 통해 제주의 사라진 풍경을 보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어떻게 보존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14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성산읍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열린 사단법인 위즈덤시티 주최 '제주 르네상스 북콘서트'.<헤드라인제주>
박훈일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관장.<헤드라인제주>
이유근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후원회장.<헤드라인제주>
14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성산읍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열린 사단법인 위즈덤시티 주최 '제주 르네상스 북콘서트'.<헤드라인제주>
14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성산읍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열린 사단법인 위즈덤시티 주최 '제주 르네상스 북콘서트'.<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