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규 변호사, 새누리당 입당..."내년 총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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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규 변호사, 새누리당 입당..."내년 총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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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주시 을 다자간 경쟁구도
현덕규 변호사 새누리당 입당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현덕규 변호사(51)가 8일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현 변호사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새누리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출마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 변호사는 "저는 오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ㄷ"며 "지금까지이 제 삶이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여정이었다면, 앞으로의 삶은 그동안 받아온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 온전히 되돌려드리는데 있다. 고향을 위한 섬김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걷고자 하는 섬김의 길은 제주사람의 마음속에 깊숙이 웅어러진 아픔과 한을 치유하는 과정이 되어야 하며, 우리 제주공동체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한 최선의 해법을 구상하고, 제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과 더불어 화합과 상생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여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길을 제대로 가기 위해선, 한낱 법률전문가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현실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출마결심'을 굳혔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현 변호사는 "제가 걷고자 하는 정치는 지적하기 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말 보다 실천을 우선하는 정치, 비판하기에 앞서 책임지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겸허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도민과 당원동지의 준엄한 뜻을 받들어 우리나라와 제주도를 더 힘찬 사회로 만들고,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저의 전부를 걸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는 정치꾼이기 보다는 성실한 일꾼이 되고 싶다"며 "그동안 쌓은 연구경험과 로펌에서 갈고 닦은 실무경험, 국내외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열심히 땀 흘리도록 하겠다"며 "저의 그러한 의지와 노력이 제주도민의 신뢰와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언젠가 저의 꿈도 이루어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그는 총선 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분명히 하면서, 제주시 을 선거구의 현역인 김우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1차산업의 타고 난 전문가이고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후배로서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평했다.

내년 총선 입장을 밝힌 현덕규 변호사. <헤드라인제주>

자신의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주도를 사랑하는 열정이 누구보다 크게 자리잡고 있다. 또 그동안의 실무를 통해 닦은 여러 경험이 있다. 정치라는 것이 삶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신인 현 변호사는 제주중앙중과 오현고, 서울대 법대, 영국 를 졸업하고, 법무법인광장과 법무법인대륙아주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했고, 영국 유학, 사법연수원 객원교수 등을 거쳐 올해 제주로 내려와 변호사를 개업했다.

현재 이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총선 주자로는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부상일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한철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상임고문 등이 꼽히고 있다.

현역은 3선의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이다. 안동우 전 제주도의회 의원이 무소속으로, 오영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은 복지국가 정당을 통해 출마를 준비하면서 이 선거구는 다자간 경쟁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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