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선취업 후진학!"...특성화고 취업박람회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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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선취업 후진학!"...특성화고 취업박람회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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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회관서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 열려
총 1000여명 몰려 '후끈'...현장.간접채용 300명 전망

"요즘 대세가 선취업 후진학이잖아요! 좋은 일자리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취업이냐, 진학이냐. 고등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고졸'로만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가 여전하진 않는지 걱정되기도 하면서도, '선취업 후진학' 분위기가 좋은 기회로 느껴지는 학생들이다.

이러한 기대 반, 걱정 반 속,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적이다. 학교의 특화된 교육으로 실력을 다지고, 취업 박람회 등을 통해 실전에 뛰어들고 있는 그들이다.

2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5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Job Fair)'에서는 이러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모습이 한 데 펼쳐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문고등학교, 한국뷰티고고등학교, 한림공업고등학교, 성산고등학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등 제주도내 특성화고 재학생들부터 졸업생 등 일반 청년 구직자들까지 총 1000여명이 몰렸다.

이들은 총 35개의 현장면접관과 22개의 간접채용관, 채용 설명회, 유망직종 설명회, 면접코칭 등 다양한 취업 부스을 분주히 돌아다니며 저마다의 눈높이에 맞는 진로.직업을 찾아다녔다.

3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5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Job Fair)'.<헤드라인제주>
3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5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Job Fair)'.<헤드라인제주>
3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5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Job Fair)'.<헤드라인제주>

이번 행사에는 총 57개 기업이 참가했다. 35개 기업은 현장에서 면접채용을 진행했고, 22개 기업은 제주YWCA가 매칭기관으로 나서는 간접채용 방식을 택했다. 채용규모는 약 300명 정도다.

특히 리조트월드제주는 30분에 걸친 채용 설명회 방식을, 영농조합법인 무릉외갓집, (주)아트피큐, 제주영상문화연구원, 디자인므흣&여행은 유망직종을 주제로 한 전문가 설명회로 학생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면접채용을 끝내고 돌아서는 이승재(제주중앙고 3) 학생은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근무형태부터 복지여건, 급여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 보던 승재 군은 이력서를 제출했고, 기업으로부터 추가 현장면접 일정을 통보받았다.

이 군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기업이었다. 그만큼 준비도 많이 해 왔다"면서, "고등학생이라고 월급이 적거나, 복지여건이 나쁘거나 하지 않는다. 1학년 때부터 '선취업'을 생각해 왔고, 오늘 그 결정을 내리게 됐다.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참을 돌아다닌 듯 한 켠 의자에서 쉬고 있던 김경민(제주중앙고 2) 학생은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게임 기획자가 되길 바라는 김 군은 "이번 면접에서 그동안 제작해 왔던 게임을 소개하면서 어필하려고 한다. 이번 행사가 끝나면 제 꿈에 대한 가능성, 성취감을 느껴 보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2~3학년 학생들을 데리고 나선 장성철 성산고 취업담당 교사도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다. 성산고 학생들의 경우 이번 행사를 위해 핵심직무역량 검사, 커리어앵커 검사와 함께 예비면접까지 끝낸 상태였다.

장 교사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학생들의 이력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서 진로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정보를 체득하고, 취업에 보다 적극적인 태세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3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5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Job Fair)'.<헤드라인제주>
3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5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Job Fair)'.<헤드라인제주>
3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5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Job Fair)'.<헤드라인제주>

이날 행사에서는 채용관 외에도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취업 타로카드 상담, 지문인식 적성검사, 캐리커쳐, 직무영량강화 이력서 컨설팅, 무료 이력서 사진촬영 및 인화 등의 취업지원코너도 함께 마련돼 학생들의 큰 호응을 끌었다.

아울러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지사, 제주직업훈련협의회, 제주방어사령부, 제주테크노파크, 제주특별자치도고용센터, 제주대학교LINC사업단,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제주한라대학교 등 총 9개 기관.단체에서도 취업정보관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총 기획한 문영희 제주YWCA 회장은 "청년드림 잡페어는 우수한 청년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라며, "대학과 기업체, 교육청 등 고용관련 유관기관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과 일반 청년구직자들이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가져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5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Job Fair)'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주최하고, 제주YWCA 청년일자리지원센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3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5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Job Fair)'.<헤드라인제주>
3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5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Job Fair)'.<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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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5 특성화고 청년드림 잡 페어(Job Fair)'.<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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