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행사 대규모 인파..."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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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행사 대규모 인파..."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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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주 '아이사랑 대축제', 1만5000명 몰려 대성황
체험행사.먹거리 한가득 웃음만발..."오늘만 같아라"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사랑 대축제'.<헤드라인제주>

"5월 5일은 어린이 날이잖아요!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이예요!"

제93회 어린이 날을 맞은 5일 제주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했다. 봄바람도 살랑살랑 두 뺨을 간지럽히며 어린이날 기대에 부푼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설레는 마음에 일찍이 눈을 뜬 아이들은 아침부터 부모님의 손을 맞잡고 나들이에 나선 모양이었다. 옷차림도, 발걸음도 가벼워 보였던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이를 지켜보는 부모님들의 입가에도 어느새 미소가 걸려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한라체육관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마련된 '아이사랑 대축제'를 즐기려는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단위 시민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데다 봄 관광주간과 더불어 어린이날을 전후한 초.중.고등학교의 단기방학이 겹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은 모습이었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사랑 대축제'.<헤드라인제주>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사랑 대축제'.<헤드라인제주>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사랑 대축제'.<헤드라인제주>

이날 행사장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요술풍선.나무목걸이.가면.팝콘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저금통 나눠주기, 에코푸드, 소방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썬캡 나눠주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곳곳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 컵볶이, 요구르트 등의 시식행사도 이어져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이리저리 체험부스를 오고가던 아이들의 얼굴에는 장난기 어린 웃음이 한가득이었다.

요술풍선을 한아름 안고 거리를 뛰어다니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난생처음인 제기차기에 어색한 웃음을 터뜨리던 아이도 있었다. 처음해 보는 페이스 페인팅에 울음짓던 아이들까지. 아이들과 매 순간을 함께하던 부모들은 귀엽다는 듯 아이들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세 자녀와 나들이에 나선 고민홍 씨(37.제주시 애월읍)는 "어린이날 아이들과 밖에 나와 오늘 같은 시간을 보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날씨도 좋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즐거워 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저녁 시간에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는 소망도 전했다.

5살 난 조카와 함께 있던 김민희 씨(30.제주시 이도이동)도 "오늘 조카와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20년 후에는 이 아이가 건강한 사회에서 꿈을 펼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모차를 끌고 나선 박지용 씨(31.제주시 노형동)는 "어린이날 모처럼 밖에 나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이상 바랄 게 없다. 아이가 오늘처럼만 행복한 모습으로 잘 자라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수업듣기 바빴던 아이들도 어린이날 만큼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초등학생 황지미 양(10)은 "페이스 페인팅도 하고 나무목걸이랑 가방도 만들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던 최도영 군(13)은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 다니느라 한참 바빴다.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영 군은 "앞으로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싸우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주최 측인 제주시어린이집연압회 허명숙 회장은 "튼튼하고 푸른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거름과 햇살과 물이 필요하듯이 새싹과 같은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말과 좋은 힘을 전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이들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매일매일 마음껏 꿈꾸고, 친구들과 어울려 신나게 놀고, 부모님들의 보살핌 속에서 앞으로 다가올 눈부신 미래를 기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꿈 꿔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기간 중 5일까지 제주에는 총 23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크루즈항 등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사랑 대축제'.<헤드라인제주>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사랑 대축제'.<헤드라인제주>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사랑 대축제'.<헤드라인제주>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사랑 대축제'.<헤드라인제주>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사랑 대축제'.<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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