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개표, 당선자 '속속'...현직 낙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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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선거 개표, 당선자 '속속'...현직 낙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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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농협 '1표차', '0표차' 엎치락 뒤치락...결국 '0표차' 연장자 순 결정
현직 조합장 8명만 당선...31개 조합 중 58% 신예로 '물갈이'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개표작업. <헤드라인제주>

11일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작업이 빠르게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8시를 전후해 당선자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해, 오후 9시쯤에는 당선자들이 대부분 확정됐다.

제주지역 31개 조합 중 단독 후보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 제주시농협, 조천.중문.효돈 농협, 한림수협 등 5개 조합을 제외한 26개 조합에서 실시됐는데, 오후 9시 현재 모든 조합선거에서 개표가 사실상 완료됐다.

◆ 제주시지역  개표결과

제주시지역에서 4파전으로 치러진 고산농협 선거에서는 이성탁 고산농협 감사(51)와 홍우준 한경면 주민자치위원장(62)이 1표차의 초접전을 벌여 재검표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최종 재검결과 홍 후보가 287표(30.2%), 이 후보가 287표(30.2%)로 동수로 나타나 연장자인 홍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첫 재검 결과에서는 이 후보 288표(30.2%), 홍 후보 287표(30.1%)로 이 후보의 1표차 승리가 예상됐으나, 다시 3회째 재검표를 한 결과 최종적으로 홍 후보가 1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가 3시간 넘는 숱한 유.무효표 등 재검표 관련 논란 속에서, 최종적으로는 양쪽의 득표수가 같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나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현직 조합장인 고동일 후보는 25.7%, 김한진 전 고산농협 이사는 14.0%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구좌농협 선거에서는 부인하 현 조합장(54)이 81.2%의 압도적 득표율로 부두혁 후보(18.8%)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녕농협에서는 김기홍 전 김녕농협 전무(56)가 57.0%의 득표율로, 43.0%의 득표에 그친 오충규 현 조합장을 꺾고 당선됐다.

애월농협 선거에서는 강경남 후보(49. 전 애월농협 직원)가 44.7%의 득표율로, 하희찬 현 조합장(40.0%)와 김학종 전 애월농협 이사(15.3%)를 제치고 당선됐다.하귀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김창택 현 조합장(62) 82.0% 득표율을 얻어 18.0%를 득표하는데 그친 김남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함덕농협 선거에서는 고금석 현 조합장(63)이 72%의 높은 득표율로, 28%의 득표에 그친 고두철 전 함덕리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4명이 접전을 벌인 한경농협 선거에서는 김군진 전 하귀농협 전무(59)가 60.4%의 높은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좌경진 한경농협 이사는 14.0%, 김동호 현 조합장은 13.9%, 김창소 한경면발전협의회장은 11.6%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한림농협 선거에서는 신인준 현 조합장(68)이 51.9%의 높은 득표율로 김충희 한림농협 감사(25.4%)와 조양봉 전 한림농협 지점장(22.7%)를 제치고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2파전 접전이 펼쳐졌던 제주축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고성남 현 조합장(60)이 51.9%의 득표율로, 48.1%를 얻은 강승호 전 제주축협 이사를 제치고 당선됐다.

제주양돈축협 선거에서는 김성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감사(53)가 41.8%의 득표율로, 안충호 후보(26.5%)와 조은덕 후보(31.6%)를 누르고 당선됐다.

◆ 서귀포시지역 개표결과

서귀포시지역에서는 현직 조합장들이 잇따라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남원농협 선거에서는 김문일 전 남원농협 이사(54)가 48.3%의 득표율로, 31.4%를 득표한 고권만 현 조합장, 20.2%를 득표한 고남수 전 남원농협 감사를 제치고 당선됐다.

서귀포시축협 선거에서는 송봉섭 현 조합장(52)이 67.9%의 높은 득표율로, 강상원 후보(25.7%)와 김성철 후보(6.4%)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접전이 펼쳐졌던 성산일출봉농협 선거에서는 현용행 현 조합장(57)이 51.4%의 득표율로, 48.6%를 얻은 김영진 전 조합장을 힘겹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표선농협 선거에서는 고철민 전 표선농협 이사(51)가 56.2%의 득표율로 함두일 후보(32.8%)와 김만천 후보(11.0%)를 제치고 당선됐다.안덕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유봉성 전 안덕농협 전무(67)가 56.2%를 얻어, 43.8%에 그친 이한열 현 조합장을 꺾고 당선됐다.

서귀포시농협 선거에서도 이변이 나타났다. 개표결과 현영택 전 서귀포농협 지점장(60)이 52.3%의 득표율을 얻어, 47.7%를 얻는데 그친 강희철 현 조합장을 꺾고 당선됐다.

위미농협조합장선거에서도 김종석 전 위미농협 조합장(56)이 55.9%의 득표율로, 오동옥 현 조합장(44.1%)을 누르고 당선됐다.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대정농협 선거에서는 이창철 전 대정농협 상임이사(59)가 42.0%의 득표율로 강호남 전 제주도의원(36.9%), 강충희 전 대정읍장(21.1%)를 제치고 당선됐다.

◆제주감협, 수협, 산림조합장 선거는?

제주감귤협동조합 선거에서는 김용호 전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연구관(60)이 55.3%의 득표율로, 이상철 후보(44.7%)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시수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한인용 전 제주시수협 조합장(64)이 62.8%의 높은 득표율로 문태언 현 조합장(37.2%)을 누르고 당선됐다.

추자도수협 선거에서는 이정호 현 조합장(62)이 50.8%의 득표율로 김춘옥 후보(34.5%)와 강원복 후보(14.8%)를 제치고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모슬포수협 선거에서는 이미남 전 모슬포수협 안덕지점장(49)이 52.7%의 득표율로, 47.3%를 득표한 이재진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서귀포시수협 선거에서는 홍석희 전 서귀포시수협 이사(53)가 51.5%의 득표율로, 김미자 후보(44.6%)와 양상훈 후보(3.8%)를 누르고 당선됐다.

성산포수협 선거에서는 김계호 오조리 어촌계장(52)이 55.6%의 득표율로, 강승효 현 조합장(44.4%)를 꺾고 당선됐다.

제주시산림조합 선거에서는 김하룡 전 제주시산림조합 상무 직무대리(53)가 59.0%의 득표율로, 현 조합장인 문봉성 후보(41.0%)를 꺾고 당선됐다.

서귀포시산림조합 선거에서는 김용범 서귀포산림조합 대의원(56)이 43.9% 득표율로, 강창화 후보(33.6%)와 이동운 후보(22.5%)를 누르고 당선됐다. <헤드라인제주>

* 위 기사의 득표율은 개표율 99% 상황에서 집계된 것으로, 최종 득표율은 변동이 있을 수 있음.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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