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화근?..."편향보도 휘둘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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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화근?..."편향보도 휘둘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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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본부장, 국제자유도시 설명회서 언론에 불만 표출

"언론의 편향적인 보도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제2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강승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이 언론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11일 오후 2시 30분 제주도 설문대문화센터에서 열린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 설명회'에서 강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편향적인 보도 사례를 꼬집었다.

강승화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 <헤드라인제주>

강 본부장은 "설명회를 개최한 이유는 이날 참석자들이 지역사회에서 국제자유도시가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언론에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자유도시 계획을 제시했는데 언론은 항상 한꺼풀 벗겨내고, 편향적인 보도를 내는 사례가 있지 않느냐"며 "저번에 (중간보고)결과가 나왔을때도 언론때문에 부글부글 끓었는데, 언론에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당시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 중간용역 결과가 나왔을때 '민간주도 신공항 건설'과 '랜드마크형 복합 리조트'의 내국인 카지노 문제가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여진다.

강 본부장은 "결과가 나왔을때도 언론만 떠들었고, 시민단체만 떠들었다"면서 "이번에도 도민 공청회를 하게되면 언론에서는 편파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다소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정반합이 있듯이 반드시 하나만 될 수 없기 때문에 제주도정은 균형된 시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항 문제를 거론하며 "가장 쟁점이 됐던게 신공항 문제로, 이 문제 하나만 해결하면 과업의 70%는 해결한 것"이라며 "그런데 제주도민은 한푼도 안쓰고 사업을 하겠다는데도 언론이 춤을 췄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강 본부장은 "신공항 사업은 어쩔수 없이 기존공항 확장까지 계획하고 있는데, 언론이 (부정적인 입장에)같이 합류하는 바람에 (민간주도형 사업이)좌절됐다"며 "이는 역사가 평가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내국인 카지노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를 대상으로도 불만을 표했다.

강 본부장은 "모 단체는 아직도 카지노의 아킬레스건으로 떠들고 있다"며 "주위 사람들은 '제주도 그것빼고는 뭐할꺼냐', '중심잡고 나가라', '일부 떠드는 단체만 단체냐'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의 내국인 출입 허용이 2015년이면 끝나는데 강원도, 영종도, 광양, 새만금 등이 카지노 유치를 위해 덤비는데 우리만 계획도 안 넣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참석자들의 동의를 구했다.

11일 열린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설명회. <헤드라인제주>

한편, 이날 설명회는 제2차 종합계획의 취지가 소개되고 용역내용에 대한 세부사항이 설명됐다.

제시된 종합계획안에는 당초 논란이 됐던 '민간주도 신공한 건설' 계획은 수정됐지만, '랜드마크형 복합 리조트'의 내국인 카지노 문제는 변경없이 추진키로 해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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