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주를 찾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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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주를 찾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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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부시장 기자단 등 57명과 18일 제주 방문
제주 7대경관 지지 협약체결...또다른 이유는?

잠재적 대권후보 중 한명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제주를 방문한다.

그의 이번 제주방문에는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문화관광기획관, 한강사업본부장, 대변인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기자단 32명 등 57명이 동행한다.

대단위로 제주를 방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헤드라인제주>
표면적인 이유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세계7대자연경관 도전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다. 18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우근민 제주지사와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붐 조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공무원노조와 제주도공무원노조도 이 업무협약식에 자리를 함께 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7대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해 서울시 차원의 붐 조성을 위한 활동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독 이 때문만은 아닌듯하다.

오 시장은 이날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고 경인 아라뱃길로 출발해 서해연안을 경유해 제주항에 도착하게 된다.

제주항에 도착한 후 제일먼저 제주항의 국제크루즈항 건설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라뱃길 건설현장과 비교하기 위함이다.

경인 아라뱃길은 한강 하류의 행주대교에서 서해로 연결되는 세계 최초의 운하다. 운수로의 길이는 18km, 너비 80m, 수심 6.3m인데, 현재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9월 시운전을 거쳐 10월 개통할 예정이다.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인 시점에서 제주국제크루즈항 건설을 통해 한수 배워보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오 시장 일행은 업무협약식이 끝난 후에는 제주의 사려니숲길 걷기에 나선다. '맑고 푸른 생태환경' 체험을 통해, 제주의 환경 브랜드 가치를 인지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이번 오 시장의 제주방문은 제주국제크루즈항 건설현장을 통해 경인 아라뱃길 건설과 관련한 노하우를 배우는 한편,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힘을 보태면서 제주자치도와 업무연결성을 가져 나가려는 두가지 포석이 내재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고위공직자와 기자단이 대거 동행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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