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의 '특명', "무리할 정도로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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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의 '특명', "무리할 정도로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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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간부회의 '간곡한 당부', "7대 경관투표에 올인하라"
"아침 7번, 점심 7번, 저녁 7번 투표운동 전개"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도전과 관련해, 우근민 제주지사가 30일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간곡하게' 부탁하고 나섰다. 다소 무리할 정도로 해도 좋으니 투표참여에 적극 나서라는 주문이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말미에 7대자연경관 투표에 있어 공무원 참여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들에게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면서 "7대 자연경관 투표에 공무원들이 앞장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지사는 "어쩌면 무리할 정도로 해도 좋다"며 "가족과 친지 등도 적극 참여하도록 나서달라. 이건 간곡하게 부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행정시 공무원들의 투표참여 부분에 있어서는, "서귀포시에 비해 제주시가 조금 미약한 것 같다"면서 제주시 공무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이날 우 지사의 발언은 최근 공직사회의 7대 자연경관 투표참여와 관련해 공직내부에서 일부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오는가 하면, '동원행정'이란 지적이 있는 가운데서 강하게 주문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무리할 정도로 해도 좋다"는 말 속에는 이런 역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투표참여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특명'에 따라 앞으로 다시 제주도청은 물론 행정시, 읍.면.동 공무원들의 경쟁적 투표참여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 청정환경국은 업무보고에서 세계7대자연경관 도전 투표마감일이 164일 남은 가운데, 최근 투표열기가 주춤하면서 제주의 투표증가율이 2위로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7번, 점심때 7번, 퇴근전 7번 투표를 하는 일명 '777 투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무원들의 투표참여방법에 있어 문제를 제기해왔던 공무원노조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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