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업제안서가 제출된지 한달만에 국공유지 임대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해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판타스틱 아트시티 사업과 관련해, 우근민 제주지사가 26일 거듭 이 사업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서부산업도로변에 비축한 토지는 언젠가 개발사업자가 나오면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토지"라며 "거기에 사업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 지역에 토지를 소유한 도와 LH 등이 나서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으며 사업추진의 정당성을 어필했다.
우 지사는 "개인 사업자가 그 땅(LH 소유 토지)을 사려면 공개입찰을 해야하는 데, 그 사업자가 낙찰된다는 보장이 있느냐"며 제주도가 대신 매입해 임대해주는 방식이 적절함을 강조했다.
우 지사는 "중국자본, 중국자본 하고 있는데 상하이 등의 대자본은 제주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제주판타스틱 아트시티사업은) 확실한 테마를 가지고 중국인을 끌여 들이려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가 사업자에게 땅을 판다면 거기서 '사바사바' 하는 뭔가 있겠지만 (이번에는) 제주도가 땅을 파는 것은 아니다"며 '사바사바'가 없음을 호소했다.
이 말은 토지매각 과정에서는 제주도와 사업자간의 커넥션이 있을 수 있지만, 매각이 아니라 임대를 해줄 때에는 그러한 점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우 지사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제주판타스틱 아트시티사업과 관련한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도 이 문제가 최대 쟁점화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