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장 '혼쭐'..."업무파악 제대로 못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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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장 '혼쭐'..."업무파악 제대로 못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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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업무보고] 김태석 위원장, 쩔쩔매는 국장들에 '호통'

업무를 추진한지 한달 남짓 접어든 제주시 신임 국장들이 도의회 업무보고장에서 혼쭐이 났다.

15일 제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79회 임시회 제주시 소관 업무보고에서 김태석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은 제주시 차준호 청정환경국장과 강한택 건설교통국장에게 "업무파악 제대로 하지 못하는가"라고 호통을 쳤다.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이 15일 제주시 업무보고를 받던 중 국장들에게 지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제주시 업무보고. <헤드라인제주>

답변에 나서는 국장들이 의원들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며, 과장들로부터 귀엣말을 듣고 나서야 "지금 확인한 바로는..."이라고 답변한 것에 대한 질책이었다.

특히 건설교통국장직을 맡기 전까지 제주도 건설도로과장에 몸담고 있던 강한택 국장보다, 차준호 국장의 경우 청정환경국장직을 맡기 전까지 제주도 인력개발원 사회교육과장을 역임하던 터라 의원들의 공세에 쩔쩔매는 기색이 역력했다.

차 국장은 의원 질의 과정에서 김명만 의원(민주당)이 저탄소 녹색생활 시민운동과 관련해 "제주시내 공무원들은 얼마나 참여하고 있느냐"고 묻자 곧바로 답하지 못했고, 담당과장이 슬쩍 나와 귀띔해주자 겨우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 문제를 샀다.

또 신영근 의원(한나라당)이 "이틀전에 민원이 들어온 바로는 김녕리 인근 입산봉에서 토사를 퍼가고 있다는데, 알고 있느냐"고 물었지만, 이 사안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도 화근이 됐다.

김 위원장은 "국장님들이 업무파악을 제대로 해야할 것 아닙니까"라면서 "제대로 답변하는 것이 뭡니까"라고 꼬집으며 장내를 일순 조용하게 만들었다.

국장들이 마땅히 대꾸하지 못하고, 정적이 흐르자 김 위원장은 "국장님들은 제대로 답변해주시고, 자신이 없으면 담당 과장이 직접 발언대로 나와서 답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차준호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제주시 업무보고.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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