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뚱형제의 책읽기] (1)-벌레구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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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뚱형제의 책읽기] (1)-벌레구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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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나 - <벌레구멍 속으로> 시공주니어/ 문선이 글, 한수진 그림

▶책 하나 - <벌레구멍 속으로> 시공주니어/ 문선이 글, 한수진 그림

한동안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모모><렝켄의 비밀>이나 요즘 한창 인기인 <타라 덩컨> 같은 외국 환타지 소설에 푹 빠진 큰애에게 국내 작가가 쓴 모험이야기를 추천했다. 반응은 외국 환타지 소설 못잖게 재미있어 했다.

벌레구멍 속으로.<헤드라인제주>
재민이는 개미들과 노는 걸 제일 좋아한다. 특히 개미 왕돌이와는 서로 이야기도 주고받는 특별한 사이다. 하지만 아빠는 이런 재민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개미 친구들을 모두 없애고 만다.

그 바람에 왕돌이도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재민이는 아빠를 원망하며 미워한다. 게다가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는 호석이와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재민이는 더 외롭고 힘들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재민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시 왕돌이를 만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왕돌이는 '벌레구멍'으로 통하는 길을 발견했다며 혼자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재민이는 왕돌이와 함께 떠나겠다고 떼를 쓰고, 그러던 중 우연히 호석이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서면서, 셋은 엘리베이터 의 진동과 함께 벌레구멍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낯선 세계에서 왕돌이와 재민이, 호석이는 노예개미 밤비와 범솔이를 만나 밤비 동생 꿈솔이를 구해 주고, 거미줄에 걸린 호석이를 다 함께 힘을 모아 위험에서 건져 준다.

가라와라 와라가라 고양이 귀신.<헤드라인제주>
여러 가지 어려움이 닥치지만 재민이와 호석이, 왕돌이는 잠자리와 거미, 물총새, 자라 등 동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재민이는 애타게 자신을 찾는 아빠의 모습 속에서 아빠의 사랑을 깨닫고, 재민이와 호석이는 둘도 없는 친한 친구가 되어 우정을 쌓는다.

▶책 둘 - <가라와라 와라가라 고양이 귀신> 느림보/홍영미 글, 오오니시 미소노 그림

큰애가 읽고 무지 재미있다고 잊을 만하면 꺼내 다시 읽었던 책이다. 요즘 벌레에 빠져 있는 작은애에게 권해 보면 좋아 하지 않을까 싶다(아직 검증 안됨^^). 일단 내가 보기엔 참 재미있다. 그리고 120쪽으로 분량은 좀 되지만 무광택의 편안한 칼라 그림에다 글도 큼직해서 3학년 이상이면 무난히 볼 수 있다.

고양이에 대한 모든 것이 전체 진행은 동화처럼 되지만, 다 읽고 나면 백과사전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소제목을 보면 △아빠의 꼬리 △나의 할 일 △주문을 외워봐 △전투, 고양이 귀 △ 마술에 걸린 대장 △고양이와 친구가 되려면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그리고 읽고 나면 누구든 고양이 박사가 된다. <헤드라인제주>

강선영의 <홀뚱형제 책읽기>는...

   
강선영 객원필진.<헤드라인제주>
2년 전, 틈만 나면 책을 읽는 5학년 큰아이와 책읽기를 권하면 마지못해 '딱 한권만!'을 다짐하는 3학년 작은 아이를 둔 나는 책 구입을 할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큰아이에게는 편식하지 않도록, 작은 아이에게는 책읽기에 흥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조 아래 '이유 있는 선택!!' 2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홀뚱형제'란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는 35㎏ 5학년 형과 물만 먹어도 살찌는 45㎏ 3학년 동생을 지칭하는 말로 실제로 둘을 세워놓으면 참말로 가관입니다^^.

이 글은 2년 전 썼던 글로, 지금은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고 있어요.


<강선영 객원필진/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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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맘 2011-01-11 08:27:53 | 175.***.***.60
좋은 엄마 의 모습
다른 책들도 많이 소개해주세요

유치원 선생님이신가? 2011-01-10 22:31:08 | 1.***.***.127
우와. 웬 걸-
헤드라인에 드디어 등단 하셨네요
매일매일 동화 들려주삼. 미인누나

지나가다 2011-01-10 21:49:34 | 1.***.***.27
네가 아는 이쁜 누나네 페북에서 검색하다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