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질문받은 교육감 후보들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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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질문받은 교육감 후보들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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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교육감 후보 초청 TV토론회

KBS제주방송총국과,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한 인터넷언론 5사가 21일 밤 6.4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진행한 가운데, 세월호에 참사에 대한 의견이 첫 질문으로 던져졌다.

이석문 후보는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다"라는 말로 애도를 표한 후, "저도 담임교사로 수학여행 인솔했었는데,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이 있었다면) 저 같은 경우에도 나가려는 아이들을 잡아 가만이 있어라. 다 잘될거다 이랬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강경찬 후보는 "제가 살면서 가장 슬펐을 때가 제 아이가 매우 아팠을 때였는데, 오히려 그때보다 지금이 더 큰 슬픔을 느꼈다. 너무 안타깝다"고 피력했다.

양창식 후보는 "교육자로서 말 못할 자괴감이 든다. 대피하라는 소리를 한번만 들었어도 살았을텐데, 자괴감 속에서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근 후보는 "아이들에 대한 죄송한, 미안한 마음이 늘 한달내내 마음 속에 자리를 했다"며 "어른들이 안전에 대한 무감각,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안전문화에 있어서 후진국이 됐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학생들은 배 안에 대기하라는 말을 듣고 대기하다가 희생됐다. 선원들은 대피했다. 현실과 교육의 차이, 여기에서 교육의 지혜 어떤 것이 있겠나'라며 의견을 구했다.

고창근 후보는 "대기라하라고 했을 때 선생과 학생들간 신뢰가 있다면 대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교육이고 사랑이다"고 말했다.

양창식 후보는 "참 어려운 질문이다. 대기하라는 말을 듣고 대기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먼저 선장과 선원은 먼저 튀어나오고, 아이들은 교육 속에서 얻은 신뢰로..."라고 말했다.

강경찬 후보는 "어른들이 얼마나 안전불감증에 걸렸나 보여주는 것"이라며 "많은 사례를 통해 매뉴얼을 정하고 매뉴얼대로 잘 진행되도록 관심을 갖고 학습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문 후보는 "교육 전체의 부분을 돌아보게 한다"며 "점수와 성적에 매달리면서 아이들에게 말을 잘 듣도록, 그게 착한 학생이라는게 우리가 공감을 얻었던 것이다"며 "새로운 공감과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들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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