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그려가는 세상, '라이트팩토리'
이윽고 비는 희뿌연 색의 불투명한 장막이 되어 내 의식을 뒤덮었다.
드디어 잠이 찾아온 것이다. 이제 나는 소멸될 것이다.
나는 내가 상실했던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비록 한번 상실되었지만, 결코 손상을 입지 않은 것이다.
나는 눈을 감고 그 깊은 잠에 몸을 맡겼다.
밥 딜런은 계속해서 <폭풍우>를 노래하고 있었다.
.
.
.
무라카미 하루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中 에서
사진 : 러브핸들(라이트팩토리 닉네임) 글: 무라카미 하루키
*사진은 다음 카페 「라이트팩토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위 사진의 무단도용을 할 수 없습니다.
<김용철 객원필진/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